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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보림공부 2013-04-18 22: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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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은 견성(見性)이후에는 보림(保任)공부가 주가 된다. 견성한 후에 법력을 배양한다. 법력이란 말은 추상적이며 신비적인 요소가 많다. 다른 말로 바꾸면 업장을 녹일 수 있는 힘이다. 그러한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그것은 맑음에서 나온다. 그 맑음은 또 어디서? 맑음은 6근을 쉬게 함으로써 나타난다. 연기론의 주체인 12인연의 무명(無明)과 노사(老死)를 끊음으로 샘솟듯 흐르게 된다.

견성한 후에도 초발심과 같이 닦고 기르지만 보림 그 자체가 뭔가 닦을 것이 있어서가 아니다. '도는 닦는 것이 아니고 오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번뇌를 새삼 끊는 것이 아니라 자기성찰을 하는 것이다. 번뇌가 있는 것은 오염이다. 아라한도 미세유주가 흐르고 있다니 육신을 지닌 이상에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마음이 틈을 보여 마구니가 금방 달려드는 현상은 있을지언정 오염되는 것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

'자성이 없다'는 표현은 보림의 고급수행자들을 위한 복음이다. 진실로 없다는 뜻이 아니다. 수행의 계제(경지)를 만들면 그곳에 안주하는 것이 육신의 마음이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을 놓아야 한다. 기(氣)수련으로 경혈이론을 섭렵한 모든 정보도 지금부터는 아니다. 백회혈도 물론이다. 묘촉도 없다. 관음도 없다. 지금껏 있다는 것은 오직 방편뿐이었다.

보림공부는 힘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그 힘을 놓는 것이다. 방하착이란 완성한 이후 그것을 놓는 것이다. 하지만 완성되지도 못했으면서 놓는다는 것은 비겁이며 궤변이다. 마치 쇠나 돌처럼 생각이 없는 무정물(無情物)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기(無記)와도 같다.

고신도(古神道) 수행에서는 먼저 기(氣)수련을 완성한다. 그리고 완성 이후에는 기(氣)를 놓는다. 또 묘촉을 체험하고 묘촉을 득한 이후에는 잊어버린다. 그 후 관음(觀音)을 득하고 또 득한 이후에는 관음을 놓고 비로소 자연과 하나가 된다. 잊어버린다는 것은 '배부른 사자가 얼룩말 보듯이' 무주(無住)와 무착(無着)과 무심(無心)의 귀결이 된다. 있는 그대로를 걸림이 없이 볼 수 있는 능력이 법력이다. 걸림이 없는 마음은 '응무소주 이생기심'과 길을 같이 한다.

보림공부는 무위(無爲)가 주(主)다. '육신이 나라는 생각(我相)도 일어나지 않으며, 살아있다(人相)는 생각도 일어나지 않으며, 개체라는 생각(壽者相)도 일어나지 않으며, 개인이라는 생각(衆生相)도 일어나지 않아야 된다. 고급 수행자는 '하는 것이 없이 해야 되고, 닦아도 닦는 것 없이 닦아야 한다.' 그때 비로소 제대로 인위(人爲)의 조작을 떠난 무위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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